[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에서 경비행기 사고가 연속되고 있다.

무인항공기 추락사고 한 달여 만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에서 또 다시 비행관련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경비행기 추락에 이어 지난달 무인항공기 등 최근 3년 새 비행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인천지방경찰청과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12일 오후 1시9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주변을 비행하던 초경량비행기(ULM)가 추락해 조종사 B(38) 씨와 탑승자 K(41ㆍ여)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사고 현장을 지켜본 이용객이 신고 했으며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탑승자 2명 모두 숨진 상태였다.

조종 자격면허가 있던 B 씨는 지인 7명과 함께 송도 경비행장을 찾아 비행을 시켜주던 중 사고가 났다. 기체가 2인승임에 따라 B 씨는 한명씩 태우고 차례로 비행을 했고 4번째 K 씨를 태우고 비행장을 출발한지 약 9분만에 추락했다.

이들의 시신은 연수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사고 기종은 ULM 초경량비행장치로 불리며 천으로 된 글라이더 날개에 고급휘발유를 사용하는 동력장치를 단 것으로 항공청 비행승인없이도 송도국제도시도 인근을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다.

조종자가 앞, 탑승자가 뒤에 타는 2인승으로 3개의 바퀴로 엔진동력을 이용해 이륙한 뒤 삼발이로 조정하는 체중이동형 경비행기다. 법적으로 150m 높이까지 오를 수 있으며 최고시속 100㎞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이날 사고는 바람에 의해 기체가 중심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밝혔다.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관계자는 “특별한 기체결함은 없지만 이 비행 장치는 날개가 가벼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락사건 모두 사망사고로 이어진데다 최근 2건의 사고지점이 모두 비행공역으로 밝혀져 사고의 가능성이 여전히 큰 만큼 경비행기 사고 공포는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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