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경기부진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투자는 한창이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초 협력사 신기술 개발자금 1000억원을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했다. 이어 포스코가 1600억원을 3년간 동반성장 투자재원을 순차적으로 출연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협력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전력과 6개의 발전자회사가 8, 9월경 1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재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 중이다. 이 자금은 협력사의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및 해외동반진출 재원 등으로 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SDI도 1분기에 협력사 교육투자재원으로 50억원을 출연했으며, 현대ㆍ기아차도 협력기업 채용박람회 비용으로 10억원 등을 최근 지원했다.
특히 포스코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3월 ‘성과공유제 확산방안’을 발표한 후 실제 재원을 출연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출연되는 투자재원은 주로 포스코와 협력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제 보상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포스코는 출연된 재원으로 냉연, 열연, 후판 등 철강재 생산과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중소기업을 선별해 국산화 개발 및 생산성향상, 원가절감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추진하게 된다.
대기업들의 이런 활발한 기금 출연은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의 부응과 함께 세액공제에 따른 실익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10년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경우 해당 금액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제도’를 마련했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협력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막대한 재원을 출연하고 있다”며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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