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49)이 전격 해임됐다. 갑작스러운 해임 통보에 방 사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올림푸스 본사는 지난 5일자로 방 사장을 해임 통보했으며, 올림푸스한국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올림푸스 일본 본사는 지난주부터 감사단을 올림푸스 한국 사무소에 보내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방일석 사장이 한국지사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횡령·배임 문제가 발견돼 일본 본사에서 해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 사장 측은 “횡령이나 배임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방 사장의 법무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의 관계자는 “해임 이유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관 절차도 무시하고 해임한 후 방 사장에게 개인 비리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사의 종용으로 방 사장은 20억 원이 넘는 퇴직금 포기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석 사장은 지난 2000년 올림푸스한국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해에는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본사의 집행임원으로 선정됐으며 4월 말에는 연임까지 했을 만큼 본사의 신임이 두터웠던 터라 이번 해임은 더욱 의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올림푸스 본사는 지난 주부터 10여 명의 조사단을 올림푸스한국에 보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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