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이 잦아들고 글로벌 금융당국의 정책공조 속에, 채권펀드와 신흥국 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브렉시트 이후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동성 랠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 충격이 지나가면서, 미국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흥국 주식펀드는 달러약세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자금 유입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의 금리 하락으로 전주 신흥국 채권펀드로는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늘어났고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유럽채권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도 브렉시트 이전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대형 혼합펀드는 주식자산 펀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자산배분펀드(allocation fund)의 단순 평균 자산 배분 비중에서 주식자산은 증가하고 채권자산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신흥국 주식 비중은 지난 1월 4%에서 5월 4.8%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후정 연구원은 “자산배분 펀드 중 가장 큰 ‘아메리칸펀즈캐피털인컴’(American Funds Capital Income)펀드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뱅가드웰링턴’(Vanguard Wellington)펀드는 지난해 중반부터 주식 편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두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채권자산의 비중을 늘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채권자산 비중을 0.5~0.8% 정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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