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특별방문 연설 공모전“…OBAMA로 오행시 짓기 등 한국외대의 지나친 ‘오바마’ 이용해 먹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외대는 오바마 대통령이 학교에 도착해 강연을 했던 ‘미네르바 홀’까지 걸어간 동선을 스티커로 붙여 ‘오바마 트레일’을 조성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밟고 간 길에 스티커까지 붙여 마치 신격화(神格化)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 오바마 트레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강연 전 잠시 머물렀던 접견실에 소파까지 설치해 놨다.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는 “오바마 대통령 특별연설 기념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공모전 내용은 ‘오바마’로 삼행시 짓기, 영문이름 ‘OBAMA’로 영어 오행시 짓기, 특별연설을 듣고 감상문 형식으로 편지 쓰기 등 세 분야다.
각 분야별로 1등 1명, 2등 2명, 3등 2명을 선발해 10만~50만원의 상금을 준다. 특히 마지막 분야인 편지 쓰기 부문의 1등 수상자는 미국 방문을 위한 왕복항공권과 체제비를 지원한다고 공표했다. 이 공모전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에 반해 일부 학생들은 “오바마가 한국의 많은 학교 중에 외대를 선택했다는 것은 학교의 자랑거리 아니냐”며 “학교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지혜 기자> /gyelove@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