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유럽 경제는 일본과 같은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문제는 정치적 위험까지 안고 있다는 점이다”
앤드류 피스 러셀 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전략가는 2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러셀 한국 투자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15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 수탁고를 지닌 곳으로, 2007년 한국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해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미국 주택 시장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가 2.5%의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성장이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하락에 대한 위험은 적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는 단기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이 향후 중국 경제성장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스 전략가는 이어 “중국은 성장이 이뤄지곤 있지만 불규칙해 장기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면서 “국영 기업과 은행의 과잉 투자가 이뤄지고 소비가 불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부채비율은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알란 슈하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도 “글로벌 경제위기는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슈하머 대표는 “위기 시 국내외를 비롯한 신흥국의 주식과 채권 모두 일제히 급락하는 것을 봤다. 따라서 훨씬 더 다각화된 자산군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 6개월간 무려 1조 유로를 투입했다”면서 “물가 상승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며, 이를 넘어설 수 있는 투자 수익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로의 포트폴리오 집중이 긴요하다고도 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상황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언제가 투자 적기인지에 대해선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구촌은 점점 작아지고 고령화되고 있으며 은퇴 이후 먹고 살 돈을 걱정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면서 “언제 다가올 지 모르는 또다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또 물가 상승을 넘어서는 은퇴 후 수입을 위해선 적극적인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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