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미달·경쟁률 급락

세종시 한양수자인 아파트 일반분양을 노리고 있던 주부 박모(38)씨는 지난 4일 진행된 이전기관종사자 특별공급 1차 청약결과를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1-2생활권 M7 에듀시티의 청약접수율이 12%, 1-4생활권 M3 에듀파크는 37%에 불과해 ‘분양 열기’란 말이 무색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세종시의 거품이 꺼지는 전조는 아닐까 우려했지만, 무혈입성의 기회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청약을 결정했다. 다행히 지난 12일 진행된 일반공급은 총 3.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박씨는 그제야 불안했던 마음을 쓸어내렸다.

‘순풍에 돛 단 듯’ 잘 나가던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내놓는 족족’ 팔리던 완판시장에서 1순위 미달 사태가 나타나고, 평균 청약경쟁률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는 것.

지난 3월 분양한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2차’는 평균 경쟁률 30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던 1차에 비해, ‘2순위 마감, 청약경쟁률 3대1’이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게다가 세종시는 7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2분기에만 5000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일시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