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그룹 내 역량을 집중해 2015년까지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KT 회장직 연임에 성공한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레 경영 2기(2012년 3월~2015년 3월)’ 비전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버추얼 상품(Virtual Goods: 가상상품) 생태계를 구축해 유료방송 고객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5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가상상품이란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처럼 온라인 상에서 사고 파는 무형의 상품을 말한다.
그는 또 “지난 2010년부터 추진 중인 ‘경영 프로세스 혁신(BIT: 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을 ‘올레경영 2기’ 내에 완료해 KT그룹 내 제도, 프로세스, 문화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KT그룹은 ▷IT 미디어 집중 육성 ▷컨버전스 사업 확장 ▷혁신적 통신리더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 달성을 위한 5대 경영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KT그룹 계열사들은 콘텐츠 유통과 클라우드의 경쟁력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 KT는 우선 글로벌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실시간 방송 사이트인 ‘유스트림(Ustream)’을 활용해 국내의 경쟁력 있는 동영상 콘텐츠나 채널이 해외에서도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TV 플랫폼을 강화해 유료방송 고객도 현재 500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확대한다. 해외동포나 한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사업도 추진하고 가상 상품의 글로벌 유통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JV) 설립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가상상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3W(와이파이, WCDMA, 와이브로)에 LTE를 추가한 무선망을 포함한 글로벌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또 신규 사업으로 광고 분야, 교육 분야, 의료 분야, 에너지 분야 등 4가지 분야를 선정했다. 의료 분야는 디지털 병원 정보 시스템 사업과 의료 정보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및 지열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015년 그룹 매출 40조원 달성을 위해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렌탈, KT텔레캅 등 주력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한편 신흥 시장 위주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가상 상품 시장 활성화를 통한 앱 개발, 콘텐츠 생산 분야에서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창출(CSR)도 병행하겠다고 KT는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3년 간의 노력을 통해 KT의 비전인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이제 그룹 내 역량을 집중해 앱과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세상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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