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5년만에 실시된 기아자동차 생산직 공개채용에 무려 6만 명이 몰려들면서 서류전형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12일 생산직 채용과 관련 현재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응시해 서류전형이 진행중이고 발표일자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은 결과 240명 모집에 6만 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50대1에 달했다.
이번 생산직 채용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역대 생산직 최고 경쟁률은 2006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실시한 채용으로 130대1 수준이었다. 이번 채용은 이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지난해 진행됐던 현대자동차 생산기술 부문 경력사원 채용에는 70명 모집에 7000명이 몰리면서 100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생산 인력 모집에 지원자가 쇄도한 것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5년 전 채용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지원자들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서류전형을 통해 1차 대상자를 선정한 후 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면접 합격자는 4월6일 발표하며 같은 달 9일 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생산직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와 관련해 올 초 고용노동부에 1400명의 생산직을 모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데 이어 기아차는 광주공장 고교실습생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마이스터고 우수학생을 육성해 향후 10년간 1000명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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