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장 매달 방문 깊은 관심 원가절감차원 합병 가능성도 웅진그룹 내 태양광 에너지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그룹 임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캐시카우’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 사업 집중 육성 방침을 밝힌 가운데 양사 임직원들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7일 웅진그룹 안팎에 따르면 웅진은 현재 지주사를 중심으로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대한 학습 열기가 뜨겁다. 고비 때마다 긍정의 승부수를 띄워 신화를 일궈낸 윤 회장의 선택은 현재 잘나가는 웅진코웨이에서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태양광 사업으로 옮겨졌다.
웅진폴리실리콘 관계자는 “지주사를 비롯해 계열사 곳곳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각종 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태양광 사업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생긴 관심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웅진에너지가 지난주 재무, 홍보, IR 담당 부서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의 그룹 본사로 옮긴 점도 태양광 사업의 그룹내 위상 강화로 풀이된다.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의 조기 합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상장사인 웅진에너지 주가에 힘을 더해 ‘펀딩(funding)’ 전쟁으로 접어든 태양광 사업에서 자금 동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회장이 웅진에너지 대전공장과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을 매달 한 차례씩 직접 정기 방문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 (윤 회장이) 꼼꼼하게 현장을 체크하며 원가절감 방안을 모색하는 등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 일각에서는 천문학적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태양광 사업의 특성상 그룹 내 비상한 관심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3133억원 매출에 20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64%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관련 업계가 대거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 3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진 폴리실리콘 국제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등 업황 개선 조짐도 뚜렷하다.
연간 7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에 1만t을 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세계 1위, 웅진폴리실리콘의 글로벌 톱3 안착을 목표로 내건 윤 회장의 승부수에 두 회사에 쏟아지는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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