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산 최강 3세마로 불리는 ‘파워블레이드’가 어떻게 명마로 탄생될 수 있었을까? 그 비법은 일명 ‘말 유치원’으로 불리는 ‘렛츠런팜 장수(목장장 신광휴)’다. 이곳에서 ‘파워블레이드’, ‘지금이순간’, ‘당대불패’ 등 유수의 명마들을 배출한 김동철 조련사(56)가 있다.

김 조련사는 1982년 기수로 데뷔, 2000년부터 약 3년간 ‘일본 BTC 트레이닝 센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호주 로얄랜드윅, 골드코스트 경마장’에서 근무했다.

김 조련사는 “파워블레이드도 처음엔 병약했지만, 외국에서 배운 노하우와 장수목장의 우수한 훈련 환경을 적극 활용해 지금의 명마로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렛츠런팜 장수는 김 조련사와 같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조련사 워크샵을 격월단위로 열고 있다. 또 분기별 최우수 조련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의 선진 노하우 이식을 위해 지난달에는 ‘외국인 육성 조련사 국제 공모’를 시행해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 마디로 렛츠런팜 장수의 근무 환경과 김 조련사의 경마에 대한 열정이 ‘파워블레이드’ 같은 우수마를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김 조련사는 “지금의 ‘파워블레이드’를 있게 한 8할은 언덕주로라 할 수 있다”면서 “렛츠런팜 장수는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1400m 길이의 광활한 ‘언덕주로’를 통해 지구력과 폐활량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또 렛츠런팜 장수는 오는 11월 ‘실내주로’도 완공할 예정이다.

김 조련사는“일본에서 가장 충격 받았던 것은 폭풍이나 폭설이 와도 언제든 훈련할 수 있는 실내주로가 있다는 점이었다”면서“렛츠런팜 장수의 실내주로 완공은 한국경마가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이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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