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등 희망센터 운영 실직자 지원
정부와 울산·창원·거제시 등 지자체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실직을 줄이고, 재취업을 돕기 위한 후속 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업종 구조조정으로 줄잡아 13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6681개 특별고용지원 조선업체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22곳으로 집계됐다. 고용유지계획에 대해 노사 합의를 거쳐 휴직 1개월 이상 요건을 갖춰야 지원대상이 된다.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82건, 피보험자격이 승인된 사람은 62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에게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물량팀의 경우 전산으로 파악이 불가능해 현장에서 그때그때 해당 지청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직업훈련·재취업 교육 신청은 98건으로 집게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달 말 울산, 거제, 창원진해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하나씩 지어 실직자 지원에 나선다. 이 곳에는 실직자가 생계 안정부터 재취업 서비스까지 상담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고용노동기관, 민간기관 직원 등 30여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된다. 현재 지자체와 인력배치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희망센터 설립 전까지 각 지자체와 지방 고용노동청에 상담창구를 운영중이다.
울산시와 창원·거제시도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이달중 울산상공회의소, 고용부 울산지청 등과 지역고용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일감나누기를 통한 고용유지, 전직지원, 실직자 긴급구호 등 구조조정 대상자에 대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공공부문 조기 발주와 물량 확대를 통해 실직 조선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에쓰오일 온산 제2공장과 신고리 원전 5·6호기 등 총사업비 13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돼 조선 유휴인력을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온산 2공장 건설은 3000여명의 신규 채용은 물론, 건설 기간 중 하루에 1만1200~1만2700명의 인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수원이 울주군 서생면에 8조6254억원을 투입해 짓는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올 하반기 착공돼 앞으로 7년간 연인원 320만명이 투입된다. 이 중에서 연간 8800명 이상은 조선업 관련 기능 인력으로 충원돼 조선 등 주력 산업이 침체에 빠진 울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과 협력업체 실직 근로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취업상담사가 재취업 상담, 구직 등록,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대 조선소 두 곳이 있는 거제를 비롯해 통영 등에서는 고용부 통영지청을 통해 조선업종 구직자 직업훈련과정 15개를 운영한다.
김대우ㆍ원승일 기자/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