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활동에 따른 환경비용이 14년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삼정KPMG에 따르면, 항공산업 자동차산업 전자산업 등 11개 산업부문에서 기업들의 환경비용은 2002년 5660억달러에서 2010년 8460억달러로 8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년마다 평균 2배가 늘어난 수치로, 기업들이 제품 1개를 만들 때 벌어들이는 수익 1달러 중 41센트를 환경비용으로 부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내용은 KPMG인터내셔널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한 비즈니스 관점(Business Perspective on Sustainable Growth)’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런 비용구조를 해결하려면 민간과 정부가 파트너십을 맺어 개도국과 고성장 국가의 에너지 및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나 브라질과 같이 도로, 전기, 물 공급이 절실한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저탄소기술을 적용할 경우 환경문제 해결과 기업의 비용감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말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에서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개도국에 투자하기로 한 국제 결의와도 일치한다.
회의는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될 UN환경개발회의 ‘Rio+20’ 개최에 앞서 반기문 UN사무총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등 세계 38개국 600여명의 리더들이 참석해 지속가능성의 도전에 직면한 기업들의 해결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는 “지속가능성장에 있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환경문제를 넘어 생존과 직결된다. 기업의 CEO가 리더십을 갖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투자를 하는 동시에 정부도 이에 대해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회의에 참가했던 김성우 삼정KPMG 전무는 “글로벌 CEO들은 지속가능경영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도 절감하면서 자신의 저탄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신사업을 창출하는 등 장수경영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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