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과 비견될만한 러브 리얼리티물이 나온다. 오는 11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더 로맨틱’이다. ‘더 로맨틱’은 ‘1박2일’의 이명한 PD와 유학찬 PD가 CJ E & M으로 자리를 옮겨 처음 선보이고, ‘1박2일’을 함께 만들었던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가 합세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짝’과 확실한 차별성도 갖췄다. 이명한 PD는 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더로맨틱’이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점에서는 ‘짝’과 같다. 하지만 ‘더로맨틱’은 다큐적 접근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같은 접근을 한다”면서 “우리는 리얼리티면서도 로맨틱하고 판타지 같은 느낌이 있다. 20대~30대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장치가 있다. 우리는 말랑말랑하고 블링블링하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더로맨틱’의 공간은 유럽의 발칸반도에 있으며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지다. 중세의 향기와 현대 기품이 공존하는 공간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연애하기에는 좋은 곳, 무장해제되기 쉬운 곳, 달콤한 로맨스 영화속 같은 공간”이라고 한다.

유학찬 PD/ 이명한 PD / 이우정 작가 / 김대주 작가가
유학찬 PD/ 이명한 PD / 이우정 작가 / 김대주 작가가

이국적인 풍광의 크로아티아로 사랑여행을 떠나는 10명의 청춘남녀는 모두 일반인이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남녀 출연자들은 사귀어보고 싶다는 느낌과 호기심이 들만한 출연자들이었다.

12년 콤비인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는 이미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함께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여기에 출연한 일반인들은 거의 연예인이 되었다. 하지만 ‘더 로맨틱’에는 연예인 지망생은 없고,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하는 사람도 없다고 한다.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평범한 남녀면서도 호감가고 바른 사람들을 섭외했다.

예능/tvN 더 로맨틱/‘짝’과 ‘더로맨틱’의 차이는?
예능/tvN 더 로맨틱/‘짝’과 ‘더로맨틱’의 차이는?

이우정 작가는 “카메라를 갖다대면 본심이 잘 안나온다”면서 “제작진은 취향에 따라 만남의 기회를 조정하는 취향셔플 등으로 최소한으로 개입하고 나머지는 자기들끼리 자유로운 모습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1박2일’이 아닌 ‘9박10일’을 찍은 이명한 PD의 케이블 예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1박2일’의 귀염둥이 이승기가 내레이션으로 참가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예능물로는 이례적으로 정엽과 투개월이 참가한 OST도 제작했다. 시즌1은 크로아티아 6부에 이어 다른 곳에서 찍을 6부를 합쳐 12부작으로 구성된다.

여행이 주는 설렘을 안고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 떠나, 낯선 곳에서 만나는 로맨틱한 경험. 비록 나는 이런 기회를 상실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서나마 달콤함에 한번 빠져보고 싶다.

<서병기 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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