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어린이 바둑기사와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대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승리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세간의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한화생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을 앞두고 특별 이벤트로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국을 재현했다.
인간대표 선수는 작년 이 대회 유단자부 우승자인 박동주(11세ㆍ광주 수완초 5)군과 준우승자 임경찬(10세ㆍ서울 화곡초 4)군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로봇대표 선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인 ‘돌바람’이다.
돌바람은 미국의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해 30초 안에 100만개의 수를 계산하며 알파고처럼 확률이 높은 수를 포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돌바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미림합배 세계 컴퓨터 토너먼트 1위, 조치훈 9단과의 4점 접바둑 대국 승리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 선수 2명은 돌바람과 흑백을 바꿔 2경기씩을 치렀다. 경기는 3승1패로 어린이 기사의 승리로 끝났다.
박동주 군은 두 판 모두 불계승을 거뒀고, 임경찬 군은 첫 경기에서 13집반 차이로 패배했으나 두 번째 대국에서는 불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으로 바둑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더 커진 것을 실감한다”며, “명실상부한 바둑영재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이 그 열기를 이어 바둑 꿈나무들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이벤트에 이어 오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세계 어린이 국수전 본선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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