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부회장 정연주)이 올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작년보다 두배 많은 10조 2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5조 2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공격적인 시장 확장과 상품 다변화를 통해 올해는 두배가 넘는 10조원 이상의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건설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토탈 서비스 제공 업체로 도약= 삼성물산은 올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자사를 사업과 관련해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단순한 시공회사를 넘어 설계에서 구매ㆍ시공ㆍ시운전에 이르는 EPC수행과 관리 및 운영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각 업종의 가치(value)을 한 줄로 엮어 시장을 확대하고 초일류 건설사로서 양적ㆍ질적 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작년 수주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쿠라야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는 이같은 삼성물산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사업을 민자발전사업(IPP) 방식으로 수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IPP방식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프로젝트 기획과 제안, EPC, 운영과 펀딩 능력까지 요구되는 민관협력사업(PPP)의 사업 영역도 적극 넓혀 갈 계획이다. ▶기존상품의 일류화와 신상품의 조기 사업화= 삼성물산은 기존 핵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초고층과 하이테크 건축물 등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초고층 빌딩을 사전 서비스를 통한 수의 계약형태로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비정형,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민자복합화력발전에 대한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에너지저장시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주택 분야 역시 해외 도시 재생 등 해외복합개발사업에 적극 참여, 글로벌 래미안의 초석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일류 플레이어로 진화=삼성물산은 비즈니스 모델 뿐 아니라 지역의 포트폴리오도 적극 다변화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UAE, 싱가포르 중심이었던 시장을 주변 시장으로 확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나 쿠웨이트 카타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4일 새해 시작과 함께 카타르에서 2억9600만 달러의 루자일 신도시 내 도로 공사를 수주한 것은 시장다변화의 움직임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이자영기자nointeres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