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김정균 군
2000년에 태어난 김정균(울산 온남초) 군은 내년에는 키가 15cm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1년에 15cm씩 자라서 고등학교 들어갈 때쯤이면 우상인 ‘이대호’ 선수처럼 키가 190cm쯤 됐으면 좋겠다는 것. 정균이는 이대호 선수 같은 홈런왕이 꿈이다.
김 군은 “지금 키가 130cm인데 좀 작은 편이에요. 이대호 선수처럼 멋진 홈런을 치려면 키가 190cm는 돼야 하거든요. 1년에 15cm씩만 자라면 돼요”라며 웃었다.
아직 학교 운동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하는 게 전부지만, 사람들의 환호성 속에서 끝 없이 날아가는 홈런을 치고 싶다는 것.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정균이는 야구 말고도 재능이 많다. 틈틈이 시간을 내, 하와이 전통악기인 우클레레(기타의 일종)를 연습한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어머니의 추천으로 시작한 우클레레는 배운 지 1년이 조금 넘지만 수준급이다. 웬만한 곡은 다 연주할 수 있다. 3주 전에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조그만 연주회까지 가졌을 정도다.
정균이는 “제가 무대에 서는 순간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모두 저에게 집중했어요. 떨리고 기분이 이상했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내년에는 더 열심히 연습해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 coo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