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이어 고려대학교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국선언문 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를 마땅히 수호해야 할 자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며 “청와대는 디도스 테러 수사에 대한 외압을 즉각 중단하고, 사법당국은 디도스 특검을 도입해라”고 촉구했다.

고대 학생들은 “10.26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발생한 투표방해공작의 명백한 정황들이 하나 둘 드러남에 따라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기만과 훼손은 목불인견의 지경에 이르렀다”며 “선배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민주주의 공든 석탑이 부정으로 인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학생들은 또 “선배들이 총부리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민주주의와 싸웠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기만과 조작, 그리고 광범위하게 조작된 무관심과 냉소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디도스 사태는 닉슨의 워터게이트와 흡사한 사건”이라며 “닉슨이 직접 개입은 하지 않았지만 닉슨은 결국 탄핵직전까지 몰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사주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그걸 덮을려는 움직임은 워터게이트와 흡사하다“며 “투표조작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고대 총학생회는 27일 저녁부너 시국선언문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서울대학교 학생 일동’명의로 된 시국선언문 서명운동 온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