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팀이 3분30초 분량의 특별 방송 ‘정봉주 입감 특별공지’를 25일 오후 공개했다. 여기에는 정봉주 전 의원의 마지막 메시지가 담겨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21세기 융합 지도자 17대 국회의원 정봉주”라고 익살스러운 멘트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입감이 12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며 “내일 12시에 검찰청 앞에서 마지막 인사하는데 내일 오실 분들은 절대로 울지 말라. 우리가 울면 저들이 웃는다”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저를 가둠으로 해서 BBK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진실을 밝힐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지금은 진실이 갇히지만 다음엔 거짓이 갇힐 차례”라고 말을 마쳤다.
김용민 PD는 “대법원 판결 직후 녹음한 나꼼수 호외판은 정봉주 입감 이후에 업로드한다”며 “이는 검찰이 입감 일자 조정의 조건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이 공개되자 소설가 이외수 씨는 “청사에 길이 빛날 정봉주의 명언 한 마디가 들어 있는 나꼼수 특별공지 유튜브 링크입니다. 어떤 명언 일까요. 무한 알티.”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특별 방송의 링크를 공유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대법원은 정 전 의원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관련해 BBK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라며 징역 1년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 선고 뒤 두 차례 검찰 출석을 거부했던 정 전 의원은 오늘 낮 1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