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웹젠 등 코스닥 게임주 빅3가 최근 엇갈린 주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11월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던 네오위즈게임즈가 반등하는 반면, 같은 기간 큰폭으로 상승했던 웹젠은 최근 조정받는 양상이다. 위메이드는 11월 이후 총 16건의 기업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으나 주가는 기대만큼 움직이지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이들 게임주 빅3의 주가 향배는 실적 전망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화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웹젠,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순의 투자매력이 점쳐진다.
웹젠은 빅3중 덩치는 가장 작지만 성장전망이 가장 밝다. 중국 1위 게임 배급사인 ‘텐센트’를 통해 ‘C9’와 ‘배터리온라인’ 등 2개 신규게임의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122% 증가할 전망이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각각 33.6%, 161.3% 증가한 790억원, 246억원이 전망된다. C9의 중국 로열티 매출액은 동시접속자수 15만명,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200위안을 가정해 166억원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다. 웹젠은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111억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7배,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도 16.8배로 고평가된 상황이다. 내년 중국 모멘텀으로 최근 3개월 주가가 45%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체 유통주식수 비중이 약 26%로 거래주식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흠이다. 향후 자기주식 출회로 인한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성장성은 웹젠에 못미치지만 올해 예상실적 790억원 대비 PER 13.3배, 내년 예상실적1112억원 대비 9.4배로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경쟁 기업인 엔씨소프트 대비 2011년 매출액은 더 높고 영업이익은 70% 수준이지만, 시가총액은 5분의 1 수준이다. 차기작에 대한 기대수준의 차이를 감안해도 양자의 벨류에이션 차이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약점은 디젤(Dizzel), 레이더즈, 청풍명월, 트리니티온라인2, 록맨온라인 등 다수의 출시 예정 신작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의외의 히트 신작이 출현하느냐가 향후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모두 어중간하다. 내년 예상 순이익은 네오위즈게임즈와 마찬가지로 40% 가량 성장이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진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는 18.8배,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는 13.2배 수준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르의전설3’와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기여는 2012년 위메이드 기업가치 리레이팅(rerating)을 결정 짓는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