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예비경선 후보군만 20명
강점·존재감 부각 각양각색
“현충원에서… 길거리에서… 또는 정책 발표회처럼.”
민주통합당이 공식 출범을 선언하면서 차기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만 20여명이 넘어 1차 예비경선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예비주자들은 출마 선언때부터 자신만의 ‘강점 부각’에 고심 중이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한명숙 전 총리는 19일 오전 민주통합당 영등포 당사에서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겠습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총리는 이에 앞서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20일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봉하마을로 내려간다.
또 다른 유력주자인 문성근 시민통합당 전 지도위원도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한 전 총리에게 맞불을 놓았다. 대한문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민의 명령’ 운동의 첫 발을 내딛은 곳이자 촛불집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다. 이러한 강자들에 맞서 다른 약소(?) 주자들도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는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은 이번 주 수요일께 정책발표회 형식의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우제창 의원도 금융노조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경제전문가로서의 강점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신기남 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에 나오지 말아 달라. 그것이 국민과 당원들께 사죄하는 길”이라며 박 전 원내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밖에 이종걸ㆍ이강래 의원과 이인영 전 최고위원, 정대철 고문을 비롯해 김기식 내가 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1차 예비경선은 민주당 462명과 시민통합당 300명 등 총 762명의 중앙위원이 1인 3표 현장투표로 치뤄질 전망이다. 예비경선에서 내달 15일 전당대회에 참가할 최종 9명이 가려진다.
박정민ㆍ양대근 기자/bigroo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