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이 연예계 은퇴 선언 후 자숙중인 이하늘을 또 고소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박정환은 지난 12월 6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추가 접수했다.

추가 고소 사유는 지난달 15일 이하늘이 SBS 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차 한 대 사줄게”라고 한 말이 문제가 됐다. 박정환은 이하늘의 발언이 수입차 딜러로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후 이하늘의 소속사 부다레코드 관계자 역시 “경찰이 직접 이하늘에게 전화를 해 추가 고소 사실을 알려줬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하늘 (이근배) 가수, 기업인
이하늘 (이근배) 가수, 기업인

기사가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과유불급, 정도가 지나치면 안 하니 만 못한 법” “거듭된 고소는 정도가 지나치다. 맞는 말도 반복되면 질리는 법” “이쯤에서 그만뒀음 좋겠다. 두 사람이 잘 해결하길” “뭔가 계획된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나 노이즈 마케팅은 아니겠지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라는 등 글이 남겼다. 거듭된 고소에 이하늘에 집중됐던 비난 여론이 예전과 달라진 것이다.

앞서 박정환은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달 3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에서 자신을 박자 감각이 없는 ‘박치’라고 말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박정환은 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이하늘·김창렬)은 헤어진 지 17년 지난 고소인(박정환)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악의적으로 ‘박치’여서 그룹에서 교체한 것처럼 공중파 방송에서 말했다. 이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 허위 사실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김창렬과 이하늘은 박정환에 이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또 이하늘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정환에게 사과의 뜻을 거듭 밝히며 모든 방송을 접은 상태이다.

이하늘은 이후 트위터로도 “모자라고 부족한 내 사과방식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미안하다.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풀자”라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