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체제’가 붕괴되고 권력구도가 한층 박근혜 전 대표로 쏠리면서 범여권의 또다른 대권주자인 정몽준-김문수-이재오 의원의 ‘반(反)박근혜’ 연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한나라당의 해산 및 재창당 논의가 이뤄진 10인 모임에는 여권 잠룡 3인방의 직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집결해 한나라당 재창당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차명진 의원,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ㆍ안효대 의원, 권택기ㆍ나성린 의원 등 친이계 의원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회동을 가진 뒤 홍 대표의 즉각 사퇴와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 쇄신을 촉구했다.
김 경기지사와 정 전 대표, 이 의원 등은 그동안 박 전 대표를 맹렬히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반박근혜 연대’ 성격 또한 분명하다. 홍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이들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흔들기’에 나설 것이고, 친박세력과의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