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유로화를 사용화는 유로존 17개 국가 모두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S&P의 등급 결정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S&P가 유로존 17개국 모두를 등급 하향을 위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등재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이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S&P가 독일을 포함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 현재 신용등급이 AAA인 국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S&P 성명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부정적 관찰대상에 오르면 일반적으로 90일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50%라는 의미다. S&P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S&P의 유로존 국가의 등급강등설이 나오면서 잘 나가던 미국 주식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위기가 희석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S&P발 악재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78.41포인트(0.65%) 오른 1만2097.83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8.83포인트(1.1%) 상승한 2655.76으로, S&P500 지수는 12.8포인트(1.03%) 상승한 1257.08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도 예상에 못 미쳤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비제조업 지수는 52.0로 10월(52.9)보다 떨어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하회했다.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름하는 50은 넘었지만 2010년 1월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한편 미국증시에 앞서서 열린 유럽 증시는 독일·프랑스 정상간의 재정통합 합의안 도출 소식으로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0.42% 오른 6,106.09로,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5% 오른 3,201.28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0.28% 오른 5,567.96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S&P발 악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해외증시 상승과 S&P발 악재가 함께 전해진 6일 한국증시는 해외증시 상승보다는 악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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