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올랐던 전기요금이 또 다시 오른다.

정부는 2일 동계전력수급대책회의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안을 확정한다. 오늘 전기요금인상안이 확정돼 연내 시행될 경우 지난 8월 4.9%의 전기료를 올린 뒤 또다시 인상하는 것이다. 전기요금이 한해 두차례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평균 10%대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했으나 정부가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견해를 전하자 지난달 29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평균 4.5% 안팎의 조정된 인상률을 수정 의결한 바 있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한전의 적자를 보전하고, 전기사용 절감을 유도해 ‘블랙아웃’ 를 막자는 취지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9월 중순 “지금까지 전기요금을 1년에 두 차례 올린 적은 없다”며 연말까지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스스로 정한 원칙을 깨가면서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 도로통행료가 1.8% 올랐고 경기ㆍ인천지역의 시내버스 가격이 지난달 26일부터 100원 이상 인상되는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서울시 버스요금 등도 인상이 검토되는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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