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등 16개 대학 참여
스마트인재 연결하는 가교역
올 1000여명 채용 기대감 지난 30일 성황리에 문을 연 ‘2011 코스닥 상장기업 취업박람회’를 남달리 감명 깊게 지켜본 이가 있다. 지난해 코스닥협회장을 맡으면서 코스닥기업 취업박람회를 처음 출범시킨 김병규 코스닥협회 명예회장(아모텍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기쁘다. 마음이 넉넉해진 것 같다.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중에서도 대표기업인 코스닥 상장사들이 희망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참가자가 기대보다 적었지만 올해는 지방에서 무려 16개 대학이 버스를 빌려 단체로 올라오는 등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지금보다 박람회 규모가 10배는 더 커져 코스닥 기업도 더 훌륭한 인재를 만나고 학생들도 좋은 기업을 만나는 좋은 취업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특히 그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환영사를 한 순간이었다.
지난해에도 원래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하루 전인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 기습 도발을 일으키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아주 훌륭한 개막식이었다. 총리의 참석은 코스닥 취업박람회의 높은 위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 총리는 “오늘날 시가총액 2200억달러에 달하는 애플도 가정집 창고에서 가내수공업 형태로 시작해 위대한 성공을 이뤘다. 안정된 대기업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소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분들께 큰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코스닥 취업박람회를 처음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고용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고용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복지다. 가장 유망한 코스닥 상장회사들이 함께 모인다면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기업이 국가적 과제인 고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김 회장의 생각은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그가 몸담고 있는 아모텍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포함해 올해 신입사원을 50명가량 선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회사가 계속 커나가고 있고 관계사들도 많아 인력 수요가 상당하다. 우리 회사를 비롯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100여개 기업이 어림잡아 1000여명은 충분히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아모텍의 실적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과 관련해 “일본 지진 영향으로 부품 공급이 잘 안됐기 때문이다.
4분기는 괜찮은 수준으로 회복 중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주량이 30~40%가량 늘고 있다.
신제품인 휴대폰 고속 동영상장치가 삼성과 LG에 이어 HTC, 림 등에도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