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리는 한나라당의 쇄신연찬회는 홍준표 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간 연합전선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연찬회에 앞서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퇴진을 포함한 물갈이론을 거세게 제기하고 있지만, 당장 홍 대표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데다 그동안 정책 쇄신 등에 있어 전략적 연대를 해온 친박 진영은 ‘홍준표 체제’ 를 흔드는데 대체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홍준표 대표 체제를 흔들기는 쉽지 않다” 며 “홍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 쇄신을 전폭 수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 연찬회의 핫 이슈가 될 공천 개혁과 관련해서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태를 차단할 대대적인 공천개혁,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참신한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수준에서 논의가 봉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연찬회의 초점은 ‘민생예산 증액-부자 증세’를 패키지로 하는 정책쇄신 요구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공천개혁과 지도부 개편 등 휘발성이 강한 인적 쇄신론과 달리, 정책 쇄신에 대해서는 당내 계파를 불문하고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친박계와 홍 대표 측, 쇄신파가 ‘공동 전선’을 형성해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민생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당론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쇄신파에 속하는 한 의원은 “정책 쇄신의 방향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당론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감세정책을 기조로 하는 ‘MB(이명박) 노믹스’와의 완벽한 차별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춘병기자/y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