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괄목성장 TV 우대

권희원 HE본부장 사장 선임

최상규 본부장도 부사장 승진 LG전자가 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 선임 30명 등 총 43명을 승진시키는 2012년도 임원인사를 30일 발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1명, 전무 9명, 상무 29명 등 총 39명)를 다소 웃돈다.

특히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발빠른 인사를 단행한 것은 경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일찌감치 내년에 대비, 분위기를 반전해 보겠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또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체제 출범 1년여 만에 실시하는 인사이고, 실적부진을 극복할 계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구본준호 색깔내기가 본격화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LG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사업본부 수장을 대부분 유임시키고, 생활가전사업부 수장만 교체해 ‘쇄신 속 안정’을 꾀했다.

▶ ‘성과’와 ‘쇄신’, ‘LG Way’ 가속화= LG전자의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와 ‘쇄신’으로 요약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킨 게 이를 잘 보여준다. HE사업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평판TV 시장에서 선방했고, 편광필름패턴(FPR) 방식 시네마 3DTV의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는 등 실적을 낸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매출은 물론 손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기존 사업부 수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장만 교체했다.

신문범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고, HA사업본부를 맡아온 이영하 사장은 경영지원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COO(최고운영책임자) 신설, 빠르고 강한 조직 구현=LG전자는 이번 인사와 함께 빠르고 강한 조직체제를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조직 운영 전반을 책임질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신설했다. COO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해외 지역대표를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유럽과 중동ㆍ아프리카지역대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지키로 했다.

또 유사 기능과 조직을 통합해 자원의 집중 및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스마트(Smart) & 컨버전스(Convergence) 시대에 대응해 연구개발(R&D), 전략기획, 상품기획 등 본부, CTO 및 본사의 관련 조직을 정비, 강화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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