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2단계 올라간 17위로 3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삼성과 함께 한국의 대표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도 61위로 지난해보다 4계단 뛰었다.

세계적인 브랜드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4일(한국시간) 발표한 ‘201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조사’에서 삼성은 브랜드 가치 234억 달러(1달러=1200원 기준, 28조원 상당)를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가치의 성장 폭이 최근 8년간 최대인 20%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2002년 34위에 83억 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0년 만에 순위가 17위로 올라섰고, 브랜드 가치의 규모도 무려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올해 조사에서 글로벌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평균 7%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가전과 IT 분야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평균 증가율이 9% 에 그쳤다.

반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갤럭시S를 앞세운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십 확보와 TV 부문의 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반도체 D램시장 리더십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195억 달러에 비해 20%나 늘어났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19% 상승한 60억5000만달러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2005년 84위로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09년 69위, 지난해 65위, 올해 61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의 브랜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연료 절감과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에 기반을 둔 친환경 활동과 일관된 디자인 개발을 위한 노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카콜라가 지난해보다 2% 상승한 718억6100만달러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IBM(699억5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90억8700만달러), 구글(553억1700만달러), GE(428억800만달러)가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맥도널드(355억9300만달러), 인텔(352억1700만달러), 애플(334억9200만달러), 디즈니(290억1800만달러), HP(284억7900만달러)가 6~10위에 랭크됐다

애플은 올해 58%의 브랜드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반면, 노키아(14위), 닌텐도(48위) 등의 브랜드가치는 전년보다 각각 15%, 14% 하락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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