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폭락 와중에도 백화점주(株)들은 웃고 있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특수 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 제품을 파는 백화점은 생필품을 파는 할인점보다 경기민감도가 낮다. 소비양극화, 빅3 중심의 과점화, 외국인 매출 증가 등으로 백화점산업이 “제2의 성장기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국내 백화점업계는 연평균 10% 이상 매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계층 간 소득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고소득층의 소비는 증가하고, 저소득층의 소비는 둔화되는 소비양극화가 심화됐다. 명품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소비 풍조도 확산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지방 및 중하위권 백화점이 신세계, 현대, 롯데 등 빅3에 흡수되면서 고급백화점으로 재편,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급성장을 이뤘다.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중국인 고객 증가 등으로 외국인 매출 증가세도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업계는 2015년까지 작년 말 현재 영업면적의 약 25%를 신규 출점 및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손정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산술적으로 백화점 매출이 2011~2015년 연평균 5% 이상 성장을 지속한다면 공급 과잉은 없을 것이다. 최근 백화점 매출성장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요인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은 5% 이상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 백화점기업이나 중하위권 기업들의 경우 외부 대응력이 약해 빅3에 흡수합병되거나 자체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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