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00m·4일 400m 계주
플라잉 충격털고 2관왕 조준
이름값에 모든 걸 걸었다.
100m에서 예상치못한 실격으로 체면을 구긴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사진)가 2일 남자 200m, 4일 400m 계주에서 2관왕을 노리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볼트는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탈락한 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으나, 이후 냉정을 되찾고 남은 종목에 대비해 맹훈련 중이다. 두 종목에선 볼트에 맞설 마땅한 적수가 없어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m는 단연 세계 최강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19초30)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선 19초19로 자신의 기록을 0.11초 단축했다. 월터 딕스(미국), 니켈 애쉬메드(자메이카) 등의 추격자가 있지만 볼트와는 격차가 크다. 딕스와 애쉬메드의 개인 최고기록은 각각 19초69와 19초95로 볼트와 0.5초 이상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볼트가 유일하게 취약한 스타트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 메달 가능성을 밝게 해준다.
400m계주도 강력한 경쟁자 미국이 타이슨 게이의 결장으로 최상의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볼트가 이끄는 자메이카의 독무대나 다름이 없다.
최근 주요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은 볼트를 앞세운 자메이카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볼트를 앞세워 37초10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베를린 대회도 37초31로 우승했다.
볼트가 아쉬운대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그의 드라마에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