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金놓고 각축전
볼트·이신바예바·류샹…
최고 스타들 총집결
한국 육상 약소국 설움
10개종목 결선 진출 목표
‘더 멀리, 더 빨리, 더 높이.’
세계 육상스타들의 꿈의 무대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27일 오후 웅장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고 열전에 들어간다. 육상 최고의 스타인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세계 202개국에서 날아온 선수들은 9일간의 대회기간 동안 2년간 피땀흘려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게 된다.
27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총 600여 명이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와 첨단 IT(정보기술)을 접목한 환상을 무대를 꾸민다. 행사는 모음-다듬-깨움-돋움-띄움의 다섯 단계로 총 27분간 열린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애잔한 노래 ‘달의 아들’이 관중들과 지구촌 육상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회 마스코트인 삽살개 다섯 마리가 나와 트랙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를 하면 분위기는 절정에 오를 예정이다.
모두 47개 종목에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육상의 백미로 불리는 남자 100m 결승전이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가 9초50의 벽을 깨고 전인미답의 고지에 등정할지 지켜볼 만하다. 다만 볼트의 최대 적수로 불꽃튀는 대결을 기대케했던 아사파 파월(29)이 부상으로 100m에 불참하게 된 것이 아쉽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선 옐레나 이신바예바(29ㆍ러시아)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기록상 이신바예바가 앞서지만, 최근 떠오르는 신예 강자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미모의 선수들도 많아 최고의 인기종목이 될 전망이다.
남자 110m 허들에선 ‘황색탄환’ 류샹(28ㆍ중국)의 돌풍이 기대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으로 눈물을 쏟았던 류샹으로서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역대 12번의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메달권에 들지 못해던 육상 약소국의 이미지를 씻어버리려 한다. 역대 최대인 63명의 선수가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 배출(10-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은 탄성이 뛰어난 ‘몬도 트랙’으로 신기록 경쟁이 예상된다. 또 기록을 재고 우열을 가리는 자동 감지기와 적외선 센서, 초고속 카메라가 활약을 한다. 초고속 카메라는 1만 분의 5초마다 선수들의 동작을 감지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