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주변 지역과 삼각지역 역세권이 결합개발돼 용산구 한강로1가 158번지 일대에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구성된 25~32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는 첫 결합개발 사례다.

서울시는 용산 전쟁기념관 주변 지역과 삼각지역 역세권 지역을 결합해 개발하는 한강로 도시환경정비구역지정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결합개발은 경관보호 등이 필요해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저밀도 지역과 역세권 등 고층 건물이 들어설 고밀도 지역을 한 구역으로 묶어 개발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사업 방식으로 2009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은 크게 주택재개발, 주택재건축, 주거환경개선,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4가지로 나뉜다.

주택재개발 방식으로 첫 시도된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에 이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결합개발은 전쟁기념관 옆 노후주택지역과 인근 삼각지 역세권지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묶고, 전쟁기념관 옆 노후주택지역은 6600㎡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대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인근 삼각지 역세권 지역 용적률은 높여줬다.

삼각지 역세권 지역은 용적률이 200%(2종), 250%(3종)에 불과한 2ㆍ3종 일반주거지역이었으나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용적률이 450.12%까지 올라갔다.

이로써 삼각지 역세권 지역인 용산구 한강로1가 158번지 대지면적 2만3633㎡ 일대에는 지하 3층, 지상 25~32층, 연면적 14만5701㎡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건물 용도의 50%는 아파트 406가구로, 34%는 상가 및 업무시설로, 16%는 오피스텔 110호로 사용된다. 또한 삼각지 교차로변은 공개 공지로 조성된다.

전쟁기념관 옆 주거지역은 5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재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와 기대가 높았으나 고층개발시 남산조망권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개발계획이 승인되지 않아 지금까지 10년 넘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결합개발 방식 도입으로 오랜 민원을 해소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약 9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