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침체속 경쟁업체 잇단 궤도 변경…
삼성 “윷판서 백 도 없다”
전통 성수기+스마트TV
4500만대 판매 자신감
LG “반드시 달성”
3DTV등 보급형 제품 확대
성장지속 신시장 공략강화
“ ‘백 도(윷판에서 말을 뒤로 이동하는 것)’는 없다.”(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하반기 판매 확대, 올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TV시장 부진이 계속되면서 TV 메이커들의 올 판매 목표 달성엔 빨간불이 켜졌다. 소니 등 외국 TV 메이커들은 올 목표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업체들은 “연초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정면 돌파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그 배경과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전 세계 TV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를 4500만대, 2위인 LG전자는 40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 조사기관들은 최근 올해 전 세계 TV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하면서 TV 메이커들이 연초 수립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CD TV 시장 규모를 2억1049만대로 1분기 때 전망한 2억1682만대에 비해 600만대 이상 크게 하향 조정했다. 북미, 유럽 등 대형 TV의 수요가 많은 선진 시장의 계속되는 경기침체가 글로벌 TV 시장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런데도 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목표 수정은 없다. 연초 계획대로 간다”며 올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2000만대가량의 평판TV를 판매했다. 하반기에는 TV 수요가 증가하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만큼 올해 제시한 4500만대 판매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부진 속 TV업체들이 난립하며 가격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스마트 TV 경쟁력을 발판으로 올해 계획대로 사업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사상 최대치인 총 1360만대의 평판 TV를 판매했다. 하지만 올 판매 목표인 40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3분기부터 분기당 1300만대 이상을 팔아야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성장세가 계속되는 신흥시장 공략과 보급형 제품 확대로 올 판매 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원 LG전자 본부장은 “하반기에 시네마 3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 올 목표를 달성해야 1위(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 중이다.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