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CPI)가 최대 6.7% 상승, 전달의 6.4%를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8월에 금리가 다시 한번 인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일 둥방자오바오(東方朝報) 등에 따르면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의 수석애널리스트 리후이용(李慧勇)은 보고서에서 “돼지고기, 수산물 등의 가격상승으로 7월 CPI 상승률이 6.7%로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8월부터 상승률이 떨어져 연간으로는 5.2%를 나타내는 역U자형을 나타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리쉰레이(李迅雷)도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 “7월 CPI가 6.7%를 기록한 후 상승률이 떨어져 연간으로는 5~5.2%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싱예(興業)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魯政委)는 7월 CPI가 6.5% 전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사료가격 인상, 돼지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가격은 여전히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식용유, 설탕, 계란 등 다른 식품들의 가격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2008년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설탕가격의 경우 최근 주산지인 광시(廣西)에서 t당 7660위안(125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국은 가격안정을 위해 올 들어서만 6차례 정부 비축물량을 풀었으나 수요급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설탕소비 국가다.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인 샤빈(夏斌)은 “이같은 물가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에 인민은행이 재차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CPI 상승률을 오는 9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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