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前 삼성전자 부회장 ‘KJ프리텍 최대주주’에
지인 투자요청 응낙한 것뿐
대학 IT인재 양성에 주력
‘애니콜 신화의 주역’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스닥 상장사인 KJ프리텍 최대 주주가 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기태 효과’로 KJ프리텍은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기태 전 부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회사를 인수해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어렵고 CEO가 지인이라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투자한 것일 뿐”이라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경영 복귀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현 경영진이 회사를 그대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신은 경영에는 참여 안 하고, 틈틈이 자문역할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퇴직 후 교수로 변신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글로벌융합학부의 IT융합전공을 이끌고 있는 이 전 부회장은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기업 경영보다는) 미래 융합 기술 등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요즘 학생들은 교육을 잘 받아, 좀 더 다듬으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시스템 개발도 해야 하고 창의적인 연구 과제도 잘 선택해 교육을 현실에 접목하는 등 해야 될 일이 많다”고 말했다.
KJ프리텍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 전 부회장에서 총 41억원(200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부회장은 25%의 지분을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된다.
KJ프리텍은 1994년 일본 초정밀부품업체인 수연공업(Juken Koyo)의 그룹사로 출발, 초정밀부품업체로 백라이트유닛(BLU) 등을 LG, 샤프 등에 납품하면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홍준기 사장이 창업부터 지휘봉을 잡아왔으나 2009년부터 통화파생상품(KIKO) 손실 등에 휘말리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이후 적대적 M&A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결국 홍 사장이 이 전 부회장에게 투자를 요청, 이 전 부회장이 KJ프리텍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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