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LCD 통합 ‘DS사업총괄’ 신설 사장에 권오현…경영지원실장엔 김종중 사장 선임

삼성전자가 1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장급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삼성이 연말 정기인사가 아닌 연중에 사장급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삼성이 연말 정기인사가 아닌 연중에 CEO급에 대한 인사를 한 것은 그만큼 이건희 회장이 조직 내 기강잡기와 함께 실적을 본격적으로 챙기려는 의도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 인적쇄신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과 메모리 반도체 부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CD 사업 부문의 경우 올 1분기 2300억원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도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적관리 차원에서 인적쇄신을 단행함과 동시에 최근 삼성테크윈 비리 적발과 관련한 대대적 감사 등과 관련해 조직 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날 사장급 포함 인사에는 그룹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긴 정현호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부사장) 후임 인사에 따른 임원 승진 및 연쇄 이동도 이뤄졌다. 신임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삼성전자 PDP일류화TF장(전무)이 내정됐다.

한편 이날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 단행에 맞춰 사내방송을 통해 내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온정주의와 적당주의가 만연하게 되면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고 기업의 신뢰까지 잃게 된다”면서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업무 수행에 있어 스스로에게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프로세스 재정비를 강조하며 삼성전자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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