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케팅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ITㆍ전자 시장 급변과 함께, 시장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 지면서 마케팅 핵심 인재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구본준 부회장이 CEO로 취임한 후 외부 인재 영입에 소극적이였던 LG전자는 최근 다국적 광고 대행사 덴츠 코리아 대표로 있던 한웅현 씨를 한국 마케팅 본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임원)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주면 직원에게 비전을 못 준다”며 “2~3년간 외부 임원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점을 감안하며, 한 상무 영입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LG전자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필요에 따라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뒤진다고 판단, 인재 영입 등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국적 불문하고 마케팅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 핵심 인재가 아직도 부족하다”면서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다국적 브랜드 나이키에서 마케팅 핵심 임원을 영입했다. 삼성전자 북미통신법인이 나이키의 마케팅 책임자 토드 펜들턴씨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한 것. 17년 동안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해온 펜들턴 CMO는 나이키의 마케팅 캠페인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를 스카우트한 데 이어, 피자헛 브랜드 마케팅 핵심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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