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차별화 식·음료업계

빅 모델의 인지도나 세련된 분위기를 앞세워 브랜드나 제품 콘셉트 강조에 주력하던 식ㆍ음료업계의 광고 트렌드가 제품의 본질인 ‘맛’을 강조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이는 광고 마케팅들은 자사 제품만의 차별화된 재료나 제조 공법을 상세히 소개해 타 제품과는 차별화된 ‘맛’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

식ㆍ음료 제품의 본질인 맛을 강조하기 위해 광고 속에서 ‘맛있다’라는 말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따로 볶아 맛있는 커피’, ‘식어도 맛있는 커피’ 두 편의 멀티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카페베네’ 광고는 한예슬과 송승헌이 커플로 등장해 차별화된 제품 특징을 소개한다.

제품 속성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더해 커피를 마시며 저절로 튀어나온 듯한 ‘맛있다’라는 감탄사와 ‘맛있는 커피를 만듭니다’라는 카피는 카페베네가 강조하고 있는 커피 본연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전달한다.

국순당 생막걸리 ‘우국생’은 ‘물이 좋아 더 맛있다’라는 카피를 통해 맛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연하남의 수줍은 고백을 ‘발효 숙성 좀 하고 와’라는 말로 거절하는 한가인의 모습을 빗대 고추장의 깊은 맛을 좌지우지하는 발효숙성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있다.

‘카페베네’ 광고 캠페인을 제작한 SK마케팅앤컴퍼니 박주수 팀장은 “지금까지 ‘맛’은 광고 속에서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기본’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 원료나 제조 방법의 차별화로 ‘맛’이 다름을 강조하는 제품이 늘고, 소비자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카피를 동시에 연출하는 식ㆍ음료 광고가 신뢰감을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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