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121440)은 지난 5월 20일 첫 홀에 들어서 멋진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이후 아이언 샷과 숏 게임은 별로였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두 번째 홀 부터 다시 괜찮아 질테니, 기대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골프존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만원가량 높은 9만 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8만원대에서도 밀려 한 때 7만 9400원까지 갔다. 전문가들은 골프존의 기본기가 강한만큼 다음 홀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몸이 덜 풀렸단 분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됐다”며 “현 주가 수준보다 하락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또 “향후 10년간 이익규모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되면, 지금과 비슷한 주가가 산출된다”며 현 주가가 ‘싸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골프존은 시뮬레이터 판매 수익으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렸지만, 골프존 리얼 버전이 나오면서 운영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상장 후 첫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투자자들이 골프존 주식을 매수 우위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골프존의 미래 성장성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실망 매물의 출회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 가운데 차익실현 물량은 꽤 소화됐지만, 상장 이후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한 이들의 경우 주가가 원금회복 수준에 다가갈 수록 투자회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