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수교 129년만에 한국계로는 처음 주한미국대사에 내정된 성 김(51)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검사 출신 외교관이다. 1960년 생으로 국내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가족이 이민을 가면서 한국을 떠났다.

1980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와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이후 다시 외교관으로 직업을 바꿨다.

성 김 특사가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미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발탁되면서였다. 한국과장 시절 북핵 6자회담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했으며 북한을 10여차례 방문했는데 그 중 한 번이 2008년 6월 북한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현장이었다.

이처럼 대북 및 한미 관계를 처리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아 조지 부시 정권은 물론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도 빠르게 승진했다. 그리고 2년 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후임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겸 대북특사로 발탁됐다. 그 자리는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대사’급 직급이다.

성 김은 한국계 미국인답게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과 북한의 문화 및 정서를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인물이 한국과 미국이 사상 최고의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야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차기 주한미대사로 부임하면 한미동맹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전망이다.

가족으로는 이화여대 출신 한국인 여성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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