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최형우·최진행
나란히 1개차 박빙승부
‘야구의 꽃’은 홈런왕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도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4번타자 3인방의 순위 다툼이 숨막히듯 불붙고 있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방망이는 올해도 쉼없이 불을 뿜고 있다. 지난해까지 198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올 개막 2연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해 프로야구 사상 16번째로 200홈런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 기록은 1일까지 13개로 단독 선두다.
지난해 이대호의 홈런 기록은 44개. 5월까지 홈런수는 10개였고 6월과 8월의 몰아치기가 연출됐다. 이후 선두자리는 단 한번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도 이대로 탄력만 붙는다면 기록경신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이대호는 지난해 좌투수를 상대로 6할8푼4리, 우투수에는 6할6푼1리, 사이드암에는 6할6푼으로 거의 같은 수치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런왕 자리는 아직 예측불허다.
삼성 최형우, 한화 최진행도 각각 홈런 12개, 11개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최형우는 5월 들어 물을 만난 고기다. 5월19일 가장 먼저 홈런 10호 고지에 올라선 뒤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5월만 9개의 홈런 중 4개가 결승 홈런이었다.
최진행은 기복이 심하지만 몰아치기가 강점이다. 최진행이 홈런 부문 선두권에 오른 건 지난달 10일 잠실 LG전. 1경기 3홈런으로 괴력을 보였다. 이후 4경기에서 홈런 2방을 추가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