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핸드볼등 지원

비인기 설움딛고 도약 채비

삼성·현대차 등 총수 열띤참여

국민관심 환기·저변확대 기여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비인기종목’에 대한 경쟁적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대회 지원, 실업팀 창단, 사내 동호회 조성 등 후원의 보폭도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재벌 총수들이나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비인기종목 관련 협회·단체의 수장을 맡아,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이미지 홍보에까지 앞장서는 사례도 많다.

기업들의 비인기종목에 대한 지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는 스포츠 정신이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는 한편,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인기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LG전자는 리듬체조 손연재(18ㆍ세종고) 선수를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까지 2년 동안 국내외 훈련은 물론 세계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다음달 11~12일 양일간 고려대 화정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Rhythmic All Stars 2011’의 메인 스폰서로도 나선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전무는 “최근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 및 한국 스포츠의 발전 도모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활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비인기종목 후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10년이 넘게 대한빙상연맹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에스원이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돌입했다. 에스원은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의 메인 스폰서 역할과 함께 스페인 월드챔피언십, 문경 월드컵 투어 등 대표팀의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하게 된다.

NHN은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을 통해 비인기종목 유망주 발굴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기업 총수들이나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협회장을 맡으며 비인기 스포츠의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대한양궁협회),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핸드볼협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탁구협회장)에 이어 최근에는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이 대한빙상연맹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STX그룹 이종철 부회장은 아시아조정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고,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은 대한체조협회장을 맡으며, 국제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길승 명예회장의 노력으로 펜싱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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