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지금까지 아파트 1,2층은 분양시장에서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집안이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이고, 햇빛도 잘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탁트인 조망권을 갖기도 어렵고, 엘리베이터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소리로 시끄럽기까지 합니다. 아파트 분양때마다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1층일 수밖에 없습니다.

  온마이크:하지만 최근들어 아파트 1층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을 살려 새로운 설계와 조경들이 선보이면서 오히려 로열층 못지않은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포터: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에 지은 자이위시티의 경우 1층에 주민센터를 설치하고, 실질적으로는 3층 높이에 아파트 1층을 배치해 입주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양소장 인터뷰(일산자이 정명기 분양소장)

  쭉쭉뻗은 소나무와 조경을 바라보기에 가장 적당한 층은 4-5층.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아파트로 고층을 선호하는 일반적인 트렌드와 달리 오히려 저층이 좋다는 주민들의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입주민 인터뷰(이선애씨)

 이밖에도 건설사들은 아파트 1-2층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최근 현대 엠코는 아파트 1-2층을 세대별 개별주차장과 미니 정원을 함께 갖춘 도심형 타운하우스처럼 만들어 내놨습니다. 엠코는 이같은 설계안을 만들어 최근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불광 롯데캐슬은 1층과 2층을 복층으로 꾸미고 개별정원을 제공해 테라스하우스처럼 꾸몄습니다. 아무리 분양이 잘돼도 통상 1-2층은 미분양으로 남는 게 일반적이지만 테라스하우스는 모두 분양이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아파트 1-2층. 하지만 건설사의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천덕꾸러기에서 효자로 거듭태어나고 있습니다. 헤럴드뉴스 박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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