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던 서울마리나가 본격 오픈합니다. 이 때는 서울 여의도에 봄꽃 축제가 열리는 시기라 약 600만명 가량이 여의도를 찾을 겁니다.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매출을 일궈낼 수 있을 겁니다”
이승재 승화엘엠씨(111610) 사장은 지난 25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1월 코스닥 신규 상장 때 공모자금 89억원 전부를 쏟아 부으며 준비해왔던 서울마리나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마리나는 서울 한강에 요트 정박부터 요트 아카데미, 웨딩, 요트렌탈, 요트 판매 등 도심 속 요트 문화를 선보이는 복합장소다.
당초 승화엘엠씨는 지난 2010년 여름 서울마리나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0년 여름 서울은 비(雨) 연속이었다. 공사 자체를 진행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가을 공사 후 요트 사업을 추운 겨울에 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손해를 무릎쓰고 이 사장은 2011년 봄 오픈을 강행했다.
이 사장은 “마리나 사업 오픈이 늦어져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렸지만, 이제는 모든 사업 리스크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역시 모두 완납돼 이제는 한 달 가량 후 마리나를 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사장은 서울마리나의 사업 성공 포인트를 5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요트 아카데미’다. 한강에서 즐기는 요트라 배멀미가 없어 학생, 직장인 등의 요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요트 전문 교육 과정을 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결혼 및 전문 레스토랑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경인운하가 개통될 경우 한강에서 결혼한 신혼부부가 요트를 타고, 경인운하를 통과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는 코스도 개발해 놨다.
이 사장은 “이미 서울마리나에서 결혼을 하겠다는 신혼부부가 밀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요트 렌탈이나 정박 사업도 큰 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90대 가량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서울마리나는 이 중 30대 가량의 정박장을 일반 요트 주인들에게 빌려줄 계획인데, 이미 빈 공간이 없을 정도다.
이 사장은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바다까지 나갈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요트 주인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사장은 마리나 건설과 요트 판매 등에서도 일정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향후 본격적인 해양 시대를 맞아 약 40개 이상의 마리나가 건설될 계획이다.
마리나 한 개 건설에 적게는 100억원, 많게는 1000억원 가량의 건설비가 소요된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 마리나 건설 실적이 있는 건설사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승화엘엠씨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향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서울마리나를 통해 올 4월부터 약 9개월간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매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사장은 “서울마리나 매출액 중 마리나 건설이나 요트 판매 등의 매출은 뺐다”며 “매출액 중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화엘엠씨는 메인 비즈니스인 교량 포장 분야(LMC공법)를 통해 지난 2010년 약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해는 450억원 가량을 올릴 계획이다. 대부분이 관급 공사라 안정적인 매출액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신설교량 포장 분야를 통해 매출을 올렸다면, 올 해는 SEP공법(콘크리트에 에폭시를 넣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도로 포장 보수 및 유지 쪽 사업에서도 본격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