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용 8조6000억원, 지역경제효과 3조9000억원
[헤럴드경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3일 신고리 5, 6호기(각 140만㎾)에 대한 건설을 허가함에 따라 구체적인 건설비용이나 지역경제 효과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두 원전을 짓는 데 투입될 비용은 총 8조625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인원 400만명이 공사에 투입되고 지방세 납부 등 건설부터 운영까지 약 3조9000억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신고리 5, 6호기는 각각 2021년 3월, 2022년 3월 준공이 목표다. 5호기는 내년 초, 6호기는 2018년 초 첫번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작한다.
첫 콘크리트 타설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55개월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원전 안전 증진 대책도 반영했다. 해일 대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고 장기간 전원이 끊기는 상황을 대비해 축전지의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는 작년 12월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세계적으로 처음건설 허가를 얻은 원전”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강도 높게 인력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국내 조선업 분야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용접사, 비파괴검사 인력은 원전 건설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연간 최대 8만여명의 용접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설에는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맡고 두산중공업이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수백 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삼성물산,한화건설 등이 시공사로 나서며 한수원과 계약할 업체 수는 총 190여 개사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급격하게 침체하고 있는 인근 지역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