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제주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차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2일 현지의 한 해수욕장에서 포착됐다. 이날 일정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의 휴가 일정은 2일 본격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제주 해수욕장을 방문한 문 전 대통령 부부 일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백발에 선글라스를 쓰고 티셔츠에 반바지, 샌들을 신고 있었다. 김정숙 여사는 검은색 래시가드에 반바지, 주황색 아쿠아 슈즈를 신고 물놀이 채비를 갖췄다. 그 왼쪽으로는 탁 전 비서관이 반팔셔츠와 반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응시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김정숙 여사로 보이는 일행이 바다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5월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벗어나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에서 지인을 만나고,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식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적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