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 NBC 아메리칸송콘테스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규모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가수 알렉사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출격한다. K팝 가수가 이 시상식에서 참석하는 것은 방탄소년단 이후 알렉사(AleXa, 김세리)가 처음이다.

11일 소속사 지비레이블에 따르면 알렉사는 지난 10일 미국 NBC에서 방송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결승 무대에서 압도적인 시청자 득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총 50여 개의 팀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참가한 알렉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선정, 미국의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유명 TV쇼 출연권을 얻었다.

알렉사 [ NBC 아메리칸송콘테스트 제공]

알렉사는 우선 11일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MC를 맡아 인연을 맺은 켈리 클락슨의 NBC ‘켈리 클락슨 쇼’ 녹화에 참석한다. ‘켈리 클락슨 쇼’는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으로 국내 아티스트로는 윤여정, 블랙핑크 로제, 트와이스, NCT 127, 있지, 에스파 등의 글로벌 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6일 오전 9시(한국 시간)에 개최되는 미국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출연한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대중음악계 3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알렉사는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LA 등 3개 지역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가 각 주의 시청자 투표로 진행된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을 쏟아준 팬들을 위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최고의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올 라이브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알렉사는 56명의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참가했다.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가 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모으며 최종 결승에서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700점대 점수를 기록, 워싱턴의 알렌 스톤, 코네티컷의 마이클 볼튼 등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