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서비스기업 클로봇, 휴머노이드 선보여

춤추고 단체복 입고 자리 빛내

“사업모델 지속적 확대”

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리더스포럼’공연에서 춤을 추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리더스포럼’공연에서 춤을 추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헤럴드경제(제주)=부애리 기자] 40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가 모인 올해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 자리했다.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주요 프로그램 곳곳에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단체복까지 착장한 이 로봇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클로봇은 20일 행사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인사 및 공연을 진행하고, 참석자들이 로봇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포토존과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두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공연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과 제어 기술을 시각적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클로봇은 자체 개발한 범용 자율주행 설루션 ‘카멜레온(CHAMELEON)’과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크롬스(CROMS)’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고객 환경에 맞춰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 약 414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단순한 로봇 공급을 넘어 현장 맞춤형 서비스 기획부터 시스템 구축, 통합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로봇 설루션 사업도 펼치고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를 인수했다.

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행사장 곳곳을 걸어다니는 모습. [중소기업중앙회]
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행사장 곳곳을 걸어다니는 모습. [중소기업중앙회]

클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카네기멜런대(CMU) 로보틱스학과 오혜진 교수, 성균관대와 컨소시엄을 꾸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고급AI 해외인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총 50억원 규모의 연구 사업에 참여하며 멀티모달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휴머노이드의 현장 적용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기관·지자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공연을 선보이며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기존 모바일 로봇 소프트웨어와 현장 운영 경험을 살려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설루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이번 행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미래 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클로봇은 그동안 축적한 로봇 통합관제와 현장 운영 역량에 피지컬AI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설루션과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