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로 1200억원 순매수
코스피 급락 하루 만에 2.87%↑
삼성전자 4.7%·하이닉스 6.5%↑
美 증시 반등·국제유가 하락 훈풍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57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홀로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증시 일부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13.60포인트(2.05%) 오른 5666.34로 개장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상승세는 외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120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400억원, 개인은 15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 급락(-3.73%)과 간밤 뉴욕증시 일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02%와 0.28%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보합(-0.02%)으로 마감했다.
이란이 파키스탄 측과 만나 미국과의 중재안 등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80% 내린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9% 낮아진 108.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만 마이크론(-0.98%)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2.16%), 샌디스크(-0.42%) 등 반도체 메모리 업체와 AI 관련주인 엔비디아(-0.29%), AMD(-0.62%) 등은 내렸다.
일각에서는 전날 국내 증시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네오 클라우드 관련주로 평가받는 엘리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32% 폭락 마감하며 ‘AI 기업의 상장 참패’로 인식된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러 재료가 뒤섞인 가운데 시작된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7%, SK하이닉스는 6.5% 안팎 상승 중이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SK스퀘어(4.18%), 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전기(2.16%), 삼성바이오로직스(1.73%) 등이 오름세고, 현대차(-0.16%)와 KB금융(-0.50%)는 소폭 내림세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1%)는 과거 무기 개발 입찰 과정에서 방사청 직원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전날 방사청으로부터 입찰 참가 자격 2년 제한 제재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크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11.43포인트(1.46%) 오른 793.4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70억원, 개인이 3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25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를 보면 알테오젠(4.55%), 에코프로(3.00%), 에코프로비엠(4.85%), 주성엔지니어링(4.75%), 레인보우로보틱스(0.27%) 등 상당수가 강세다. 전날 폭락으로 데뷔전을 치렀던 엘리스는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th5@heraldcorp.com


